사귄 지 한 달도 안 된 사람한테 어떻게 말하며 헤어져야 하나
나는 문자를 썼다 지웠다 했다
한참 그런 고민을 하던 때에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친구 중 하나는 조심스럽게 J 얘기를 꺼냈다
나는 J와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지만 J의 목소리를 들어 본일이 없을 정도로 말수와 존재감이 없는 애였다
J와 Z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었다
이전에 소문으로 J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들었었다
'아니 내가 최근에 J를 만났거든,, 내 생각엔 Z가 J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 J가 그러던데,,,, Z가 네 첫사랑이 본인이라며 J한테 자랑스럽다는 듯이 얘기했다더라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J의 말이 사실이던 아니던 상관이 없었다
Z에게 나는 뭐였을까
그에게 나는 그냥 으스댈 수 있는 술자리 안주거리 정도였을까
자존심이 상하다 못해 바닥에 깔아뭉개진 느낌이었다
비참했다
Z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내게 연락을 했다
나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나를 위한 일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는 지금도 가끔 내 꿈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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