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사

2. 첫사랑 - 8년간의 짝사랑 (2/5)

Acire 2022. 8. 9. 02:17

 

학군 때문에 지하철 3-4 정거장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 새로운 동네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때 한참 친구들끼리 장난전화를 많이 했는데, 내가 Z를 보고 싶어 할 때면 친구들이 목소리 들으라며 대신 장난전화를 해주곤 했다 

자꾸 오는 장난전화가 귀찮을 법도 한데 Z는 매번 재치 있게 반응했다 

 

6개월이 지났을까? 그렇게 다른 사람을 통해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감질나게 느껴졌다 

Z의 생일에 맞춰 오랜만이다 잘 지내냐며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를 했다 

그렇게 일주일 문자를 주고 받다가 체육 실기시험을 도와달라는 핑계로 저녁 먹고 Z가 사는 집 근처 운동장에서 잠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중학교 졸업 이후 처음보는거라 전 날 잠을 설쳤다 

2시간을 기다려도 Z는 나오지 않았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나는 그 이후에도 요리해준다 크리스마스에 아이스크림 먹자 하는 등 여러 번 Z에게 질척거렸다ㅋㅋㅋㅋㅋ 

Z는 그럴때마다 오겠다 하곤 한 번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마음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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